영상시

님 그리워

rndjr 2010. 6. 6. 05:39
제목 없음

        님 그리워

        이명분


        어제도 별빛이
        저렇게 초롱초롱했던가?
        저 소쩍새 울음은
        짝을 잃어서일까?

        그대 음성 등에 업고
        길 떠난다.

        골목길 돌아서니
        달님 말없이 손 내밀기에
        걸음 하여
        그대 뜰 앞 서성거리다가

        문틈으로 새나오는 불빛에
        들키어 버릴까?
        바람결에 떠밀린 듯
        발길을 돌렸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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