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는 세상 무슨 재미로~~

그대 없는 세상 무슨 재미로~~ 글/반디화 그대 없는 세상 무슨 재미로~~ 글/반디화 우리 만난 지 어언 사십 년 강산이 네 번을 돌았으니 어언 반백 년 가까웠구려 세월 빠르다더니 우리도 예왼 아닌가 보오 처음 만났을 땐 쌀밥만 지었는데 어느 날 나라 임금님이 가난한 백성 구제란 명목 아래 여태 잡곡밤 드셔 왔건만 어인 일로 살아온 세월 많은데 얼굴엔 주름살 하나 없고 더욱 고와진 당신 모습 참 보기 좋소 그런 당신을 만나면 남의 시선 아랑곳없이 입술을 맞대어 품어 않을 땐 상큼한 입김에 내 가슴 짜릿하고 부딪친 살결에 불 같은 열정 흥겨움에 즐거움으로 그 밤이 새도록 이불을 뒤척이며 당신을 안고 들먹입니다 많이 불러라고 불로라 했을까 불노동에서 태어났다고 그렇게 지었을까 당신을 품는 이마다 늙지 말아 달라고 불로 양으로 이름 붙였을까 애구 이름이 무슨 상관 이어 우린 맘이 척척 잘 맞는 궁합 찰떡같은 천생연분인 걸 하루만 못 봐도 보고 잡아 안달이라 나 없으면 너 못살고 너 없으면 나 못사니 그대 없는 날 불로 양 없는 세상 나 혼자 무슨 재미로 산 단가 ㅎ……. …………. 不老 酒=달구벌 불로동에서 빚는 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