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사랑인 줄 몰랐습니다 rndjr 2010. 3. 5. 10:05 .. 사랑인 줄 몰랐습니다 / 우심 안국훈 뙤약볕에 시든 나팔꽃처럼 힘겨운 세상 발자국 소리에 귀기우리는 게 행복인 줄 몰랐습니다 벽돌 쌓듯 살아온 공든 탑 바람에 무너질까 염려하는 게 사랑인 줄 몰랐습니다 모래성 허물어지듯 짧은 인연 기억 지우는 일이 아픔인 줄 차마 몰랐습니다 축 쳐진 어깨 무거운 발걸음 애간장 태우는 심정 누가 알까 지나고 보면 지난 세월 꽃잎처럼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UL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