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허 - 민경룡
새벽2시에 나가 별을 보며 허허 웃었다.
아내 살아생전 8만 원짜리 웃 샤스를 사왔기에
“5000원짜리 안사오고”
“와 카넝교!!”
자신의 옷은 사지 않고 남편의 옷은 챙겨주는
그 사랑에 감격해서 성을 내었더니
“그래 요즈음 5,000원짜리 옷이 어디 있노!!”
하시드니 허허 웃으시며 재치를 부리신다.
“아!! 임아 님은 옷
안 사 입으시옵는데 나는 우에입노!!”
“여보 님이 내 얼굴인데”
“그만 입어이소!!”
하신다.
그때 그님이 갑자기 생각나서
새벽에 마당에 나가 별을 보고 웃었다.
"님아! 어느 별에 있노!!"
"잘 계시죠."
“허허”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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