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허 허

rndjr 2010. 3. 8. 09:06
    허 허 - 민경룡      새벽2시에 나가 별을 보며 허허 웃었다.
    아내 살아생전 8만 원짜리 웃 샤스를 사왔기에
    “5000원짜리 안사오고”
    “와 카넝교!!”

    자신의 옷은 사지 않고 남편의 옷은 챙겨주는
    그 사랑에 감격해서 성을 내었더니
    “그래 요즈음 5,000원짜리 옷이 어디 있노!!”
    하시드니 허허 웃으시며 재치를 부리신다.

    “아!! 임아 님은 옷
    안 사 입으시옵는데 나는 우에입노!!”

    “여보 님이 내 얼굴인데”
    “그만 입어이소!!”
    하신다.

    그때 그님이 갑자기 생각나서
    새벽에 마당에 나가 별을 보고 웃었다.

    "님아! 어느 별에 있노!!"
    "잘 계시죠."
    “허허” 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