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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의 길

rndjr 2010. 3. 17. 13:43
제목 없음

  

 


 

 

    두 갈래의 길

    유인숙
    詩 
           
    행복은 결코
    세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입으로 말할 수 있는 것도
    두 귀로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합니다
    어느 누가 영원히 불행하다
    또한 영원히 행복하다 말할 수 있을까요
    가슴 안에 살아서
    내가 불행하다 생각하면
    한없이 불행해지는 것이요
    행복하다 생각하면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그 작은 생각의 차이가
    두 갈래의 길을 걷게 합니다
    남을 이기는 사람이 강하다 말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그가 가장 강한 사람이라 말합니다
    행복은 결코,
    세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변함 없이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 벧전 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