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내 마음 봄났다

rndjr 2010. 3. 17. 14:05

    ○※  내 마음 봄났다 / 홍수희 詩 ※○ 마음이 꼭 말 안 듣는 어린애다 붙잡아 놓으면 달아나고 붙잡아 놓으면 또 달아난다 봄이 오시려면 짓궂은 날씨, 꼭이 몇 번은 지나야 한다더니 콩닥콩닥 설레는 찻잔에 웬 까닭 없는 슬픔이 짓궂은 어린애 마냥 마음이 꼭 말 안 듣는 어린애다 내 마음 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