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추억 속의 여인이여.,.

rndjr 2010. 3. 26. 21:05

    추억 속의 여인이여.,./ 여시주ㅡ 추억 속의 여인이여 저 하늘가 아스라이 구름 가듯 님은 갔지만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님앞에 저당 잡힌 그 추억 쌉싸래한 봄나물을 씹듯 오늘도 그 향기에 젖어 묵은 정을 꺼내어 무쳐봅니다 오늘따라 궂은비는 하늘과 땅이 만나 연애하는 봄 촉촉이 가슴으로 젖어드는 아련함 속 뒤안길 그 밤의 무드 비비고 돌아 휘청 나뭇잎처럼 블루스로 떨어지던 날카로운 순간 그 고귀했던 순결은 하얀 눈밭 같은 시트 위 붉은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이젠 비가 내리는 저편 호수가 물안개처럼 오르는 그리움 그대도 기억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