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로 받은 ...

28일 주님과의 동행 새벽예배를 마치며

rndjr 2010. 3. 30. 19:15

28일 주님과의 동행 새벽예배를 마치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창골산 칼럼 제1294호

 

  

 

    28일 주님과의 동행 새벽예배를 마치며

 

   처음에 목사님께서 28일 새벽예배를 하신다고 광고를 하셨을때 전 마음속으로 "아휴 죽었다" 하는 생각부터 했습니다.  너무나 힘겨운 회사일로 인해 새벽예배는 커녕 수요일날 교회에 나오는것도 힘들었었고 모든일에 기쁨을 잃었던때였기 때문입니다. 어느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경기가 안좋아 지므로 인해 회사는 직원들을 감원했고 손발이 맞던 일잘하는 직원들은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다른 회사로 떠났고 결국은 한사람이 두세사람의 역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경기가 좋을때는 옷 한스타일당 오더가 적게는  1200장에서 많게는 10000장까지 들어오던 것이 이제는 바이어들도 몸을 사리느라 스타일당 300장 정도로 오더수량을 줄였습니다. 결국 회사에 똑같은 수입이 들어오려면 제가  몇십배로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직원들은 거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 바뀌어 실수투성이이고 프로닥션 메니져는 하루에 열두번도 더 찾아와 도움을 청했고 그러다 보니 내 일이 지장이 생겨 늦게까지 남아서 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하루 10-11시간을 꼬박 전쟁을 치르듯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옷도 갈아 입지 않고 소파에 쓰러져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혼자라는게 너무 좋아서 " 하나님 저 요즘 너무 행복해요"  하고 중얼거리며 살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드니까 혼자라는게 서럽고 신세한탄까지 나오게 되더군요. 월급 받는날 돈 봉투를 받아 들고 물끄러니 쳐다보며 눈물을 흘린적도 있습니다. 

 

   감사한게 아니라 돈이 원수 같았습니다. 어쩌면 하시는 일도 안되고 취직도 안되는 분이 계시다면 저보고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전 그랬습니다.  "이거 받으려고 이렇게 내 몸이 부서져라 하고 일을 해야만 하나? " 하는 생각과 함께,  " 아버지!  나 이러고 살아야 해요? 나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해요? 나 좀 어떻게 해주세요" 하고 주님께 울면서 투정할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새벽예배라니요?   아침마다 일어날때면 온몸이 얻어맞은것처럼 아파 죽겠는데 말입니다. 
그런 마음도 모르는 목사님께서는 매일 새벽 예배때 부를 찬양곡을  저보고 골라 달라고 하시며 찬양까지 같이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 네 알겠습니다" 하고 대답했지만 뒤돌아서는 " 오! 주여"  하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얼른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까짓거 해보자.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셨으니 주님이 힘주시겠지"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새벽예배 첫날, 주님은 제게 눈물을 펑펑 쏟게 하시면서 위로하셨고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주시면서 기도를 시키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하여 사흘, 나흘, 닷새가 되었는데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별로 피곤하지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근무중에 너무 피곤해서 안마시던 인스탄트 커피를 진하게 타서 마시기까지 했는데 말입니다.

 

   그제서야 이 미련한 저에게 깨달음이 왔습니다.  " 내가 할일은 오직 주님앞에 하겠다고 순종하고 결단만 하는 되는 것이란걸",  그 다음은 주님이 책임 지신다는걸 말입니다.28일 주님과의 동행 새벽예배때 제가 내놓은 기도 제목은 직장에서의 힘든 상황을 바꿔달라는것이었습니다. 

 

   이 힘든 상태가 한달 정도만 더 계속된다면 정말 지쳐 죽어 버릴것 같았으니까요.오른손을 너무 많이 써서 이젠 손등의 근육도 부어 오르고 목은 뻣뻣해지고 이러다 어떻게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새벽예배는 쉬지 않았고 새벽예배에 나오는것이 오히려 힘을 주었습니다. 직장에서 일을 하는 동안 신기하게도 피곤하지 않았고 짜증 나야 할 상황인데도 제 입에서 찬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일의 양이 줄어 들었거나 상황이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는데 말이지요.  기도하는것도 정작 제 기도는 할수가 없었습니다.제 아들 건이에 대한 기도도 마찬가지구요.  물론 여태까지 지켜주시고 책임져 주신 주님께서 앞으로도 당연히 그렇게 하실꺼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주님은 제 기도는 별로 시키시지 않으셨고 교회와 성도님들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만 시키셨습니다.

 

   특별히 몇몇  집사님들을 위한 기도를 시키셨는데 그럴때마다 항상 저를 울게 하셨습니다.저는 압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얼마나 안타까워하시며  탄식하시는것인지를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 교회가 깨어 일어나길 원하셨습니다. 성장하기를 원하셨습니다...그렇게  2주가 지나고 3주째 새벽에배를 드릴때 주님은 드디어 제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말려도 뿌리치고 나갔던 헤드급 디자이너가 다시 오기로 했고  그로 인해 바뀌었던 회사 시스템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며 제가 해야 할 일도 같이 일하는 직원과 나눠서 하기로 되었습니다.  그 디자이너와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일을 했었기 때문에 제게 너무나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주님께서 제가 힘들어 하는걸 아시고 제 간구를 이렇게 들어 주신겁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또 있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오른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서있는 버릇이 생겼는지 잠잘때면 가끔 다리에 쥐가 나곤 했었습니다. 또  무릎꿇고 기도할때면 무릎이 너무 아파서 곧바로 일어설수 없어 벽에 몸을 기대고 조금 서 있어야 했었습니다.하지만 이번 28일 새벽예배 기간 동안 날마다 30분 이상을 무릎꿇고 기도했지만 한번도 아픈적이 없었습니다. 

 

  주님은 제가 구하지도 않은 제 무릎까지 고쳐 주신것입니다. 이 얼마나 고마우신 주님이신지요?이번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절실하게 다시 느낀건 주님은 언제나 나와 동행을 하고 계셨는데단지 내가 주님과 동행하지 않아서 그분이 주시는 은혜안에 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주님이 나와 동행하시고 내가 주님과 동행해보니 힘든일을 해도 피곤치 않았고 짜증 나는 일이 있어도 웃을수 있었고 자신 없다고 두려워했던 일도 해낼수 있었다는것입니다.

 

   이렇게 제가 하루도 안빠지고 잘 해낼수 있게, 은혜받을수 있게 아침에 찬양을 같이 하도록 절 묶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곤하다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빠졌을지도 모르니까요.  때때로 넘어지고 약해지는 부족하기짝이 없는 저에게 언제나 함께하여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글   쓴   이

joysori /집사

LA 하나장로교회

joyceu0922@hanmail.net

 흐 르 는 곡

기도는 놀라운 것 

 

 지난호 보기

창골산☆칼럼 

글에 대한문의는 필자께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