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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훈풍에 ~~

rndjr 2010. 4. 8. 22:04

     
 



삼월 훈풍에 ~~
      글/최찬원

꽃 바람 호된 매질에 기러기 울어 가고 살가로운 봄볕 살에 동장군 숨어간다
한파에 쓰러진 야생초 저마다 창칼 뽑을 때 놀란 설한풍 응달에 숨어 울고
양지바른 언덕엔 아지랑이 모락모락 …. 향기로운 꽃동산엔 벌 나비 두둥실 ….
산 산에 쌓인 백설은 봄바람에 흔적 없건만 이내 머리에 해묵은 서리 어느 봄날 녹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