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십오년
결혼 십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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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 십오년은 정말 힘든 세월이었다. 간질 환자인 남편을 위해서 살기란 정말 힘들었다.
결혼전 몇달전이었다. 하나님께 간절히 남편을 달라고 기도했다. 1. 내가 교회에 다닐 수 있게 할 남자. 2.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남자. 3. 24시간 함께 할 남자.
그리고 속으로 나보다 키큰 남자. 또 환자라도 내가 간호원 심정으로 보살 필 남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보다 더 잘 아시는 나의 하나님, 아버지 시다.
1. 남편은 신학교 학생이었다. 2. 아들 하나, 딸 하나 주셨다. 3. 부동산을 소유했으므로 항상 근무하지 않아도 된다. 4. 키는 180 5. 간질 환자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놀라지 않았다.
15년을 운전수로 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남보다, 동생보다 더 늦게 운전 면허증을 땄다. 비용도 많이 드는데도 이유여하를 막론하도 딴 것이다. 뉴욕에서는 떨어졌고, 뉴져지에서 합격했다.
몇 번이나 심장이 떨어질 번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내가 너무 피곤해서 또는 막무가내로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운전대를 맡긴 적이 있었다.
2003년도, 2008년도 두번 차를 폐차 시켰다.
2007년도 멕시코 단기선교 다녀와서 잦은 에피소드로 하루종일 고생하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 말씀을 읽다가 '이런 유는 금식과 기도뿐' 이라는 주님의 말씀으로 금식하며, 약을 끊자고 했다. 그래서 2년동안 약을 끊고 그 사이에 교회를 개척할 기회도 주셨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너무 오랜동안 영적으로 간질로 눌려있어서 능력이 나지 않았다. 교회 문을 닫고 허전한 마음에선지 난 우울증에 심하게 빠졌었다.
한 일년을 침묵과 암흑속에서 벗어나 빛의 자녀로 새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습관적으로 안주하고 있었던 나를 복막염으로 하나님은 치셨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아픈 고통으로 밥을 삼으며 깨달았다. 나는 하나님의 딸, 당당하게 살아야지.
그러다가 남편과 말타툼하다가 발로 채이기 직전에 피신해서 친구네 갔다. 경찰을 대동하고 남편을 쫒아낼까? 과부 사모님 댁엘 갈까? 생각중이라고 하니까, 그보다는 기도원에 가서 있는 것이 좋을 거라고해서 기도원에서 일주일 지내게 되었다.
거기서 또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나와 동행하시는 그 분만 바라보게 하셨다. 개인 기도실에서 이틀 잤다. 비바람이 불고, 천둥번개가 쳐도 안전한 포구, 꼭 하나님의 날개아래 있는 것 같았다. 무섭지도 않았다. 하루는 그 곳에 아무도 없었다. 산천 초목이 우거진, 물과 공기가 자연 그대로인 곳이었다.
맛난 나물로 금식할 기회를 이틀이나 놓쳤다. 친구가 맛난 점심을 준비해와서 더욱 그랬다. 아, 이게 아닌데...
삼일 금식을 작정하고 있는데, 어느 한 여인이 나타났다. 동일한 문제로 금식을 한다고 했다. 듣고보니 서로의 남편이 서로와 같은 성향이었다. 난 비형이고 그녀는 에이형, 내 남편은 에이형, 그녀의 남편은 비형. 이야기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오해가 많이 풀렸다. 할렐루야!
내가 혼자서 자기가 무섭다니까 친구가 같이 자주러 왔다. 그 친구는 청소하는 일을 막 끝내고 온 것이다. 그토록 많은 사랑을 베푸는 친구에게 배신때리는 것만 같아서 비밀스런 얘기까지 터놓았다. 이곳으로 이사온지 십 년 동안 아무에게도 말한 적이 없는 내용이었다. 해방을 얻은 기분이었다.
기도원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손이 간 책이 있었다. 앤드류 머래이 작, '기도' ' Prayer' (원어)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스토미 오마샨 작, '기도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원작으로 된 것은 집에서 읽었다. 송길원 작, '말한마디로...'
보석이라도 주운 기분이었다. 너무 행복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양과 어머니 일행이 도착했다. 아침에 내 짦은 간증뒤에 그의 어머니의 간증도 들었다.
어젠 교회에 가서 연주도 듣고 간간히 하는 박지혜 양의 간증도 들었다. 너무나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나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하나님, 내가 주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나요?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현재 다니는 미국 교회에서 상담내지는 맨토링 훈련을 받으려 한다. 내 모든 것을 다 주의 나라와 주의 의를 위해서 사용하여 주옵소서. 아멘.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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