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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시

rndjr 2010. 12. 17. 12:21

    12월의 시/김사랑 낙엽같은 달력 한장 떼어내다 보니 이젠 마지막 남은 한장 올 해도 다지갔네 중년의 나이에다 나이 한살 더하니 주름살만 출렁 머리엔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지 한해를 시작할땐 올해는 잘 해봐야지 작심삼일이라 삼일을 못가고 어울렁 더울렁 세월만 보냈네 일년이라 삼백예순날 오직 사랑으로 살려 했다만 더러는 그대를 미워도 했지 지나니 허물이라 덮어 달래야지 사는 게 별거인가 흔들리는 인생살이 사랑하는 님과 함께 돌아오는 새년에는 잘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