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djr
2010. 12. 22. 12:50
제목 없음
|
성탄의 빛
홍수희 詩
해마다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반짝이는 카드에도 한 아름의 선물에도 우리 아기님 뵈올 수
없네
거룩한 아기 예수 어디 나셨을까 내 마음의 별 따라 가보자
도시의
외양간을 찾아서 가보자 냄새나고 축축한 외양간을 찾아서 가보자
마음이 억눌린 이여 고달픈 육신 갇혀있는
이여 가난으로 촛불 한 자루 준비하지 못하는 이여
축제의 날엔 두 배로 슬퍼지는 이 지금 마음이
가장 쓸쓸한 이여 그대 맘을 찾아가 경배하리니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 곳에 우리
아기 오시리 (홍수희·시인)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