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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rndjr 2011. 3. 3. 11:48

 가슴으로 

詩. 고 우성

그와의 이별후
내 가슴의  항아리속에는
그의 마지막 언어가
비수처럼 가슴에 꽂힐 때면
아픔의 파장으로 넘칠듯 출렁거렸다
그리움은 어느새
눈물꽃으로 피었다 지며
눅눅하게 이끼가 낀
그의 향기가 진하게 스며들곤했다
햇살에 말리고 싶다
내안의  푸릇 푸릇한
사랑의 싹을 다시 틔울 수 있는
생명수를  담을 수 있는
비어진 가슴이 드러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