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오동도

rndjr 2011. 3. 28. 15:44

    오동도 한려수도 다도해 이름없는 섬이 되어 그대 가슴에 남고 싶어 동백꽃 활활 타오르는 밤 동백기름을 머리에 바르고 꽃단장 오동도에 갈때면 오동도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춤추고 가고픈 그리운 남쪽바다 갈매기라도 되고 싶어 그곳에 가면 해풍에 시달린 사철나무잎마져 반짝이었지 오동동 오동동 낮은 집들 구름을 타듯 연기를 피우는 저녁이면 산꼭대기에 올라 잠드려는 그 바다를 보고싶어 그 품에 꿈꾸는 섬과 고깃배들 달이 뜨는 밤이면 파도의 가락에 맞춰 개다리 밥상에다 젓가락 장단을 맞추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