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눈을 감고 바라보는 길]

rndjr 2010. 4. 8. 22:08

[눈을 감고 바라보는 길]


까만 어둠이 내려 세상은 고요한듯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는데 西風을 따라 흐르는 바람만이 지친 나그네에 옷깃을 스치는 구려 갈잎에 머물다 홀연히 사라지는 밤 이슬이 너무나 고운듯 바라보니 둥근달이 저만큼 다가 와 있음에 손을 들어 잡아 보려 하나 噓望이라세 눈을 감고 바라본 길... 세월에 뒤켠으로 사라저 가옵고 지나는 이 하나 없어 외롭다 말하는것을 한잔 술에 비워낸 約操는 다 부질 없는 짓이련가... 내가 가고 그대가 옴에 말없는 저 달만이 세상을 빛히는 구려 기다림에 눈먼 새는 오늘도 오지 않을 님그리며 슬피 우는데 넘실 되는 물결만이 그 心情을 알아 주련가... 저.. 달이 지고 나면 나그네 길 떠나 먼 곳으로 간다네 서쪽 하늘 달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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