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날지 못하는 새 / 賢智 이경옥 저 창 밖의 햇살은 널 불러도 날개를 펼 수 없어 흘리는 눈물 안으로 삭히어 피멍이 들어도 푸드덕거림은 못내 아쉬운 바람이라네 갇힌 채 갇힌 줄 모르고 내일이면 날아오르리라 비상을 꿈꾸는 가련한 날개짓이여 너를 안아 쓰라림을 만져 주려나 새벽이슬에 젖어 날아오르지 못하는 새는 밤이 되어 오는 널 기다리는가 품에 안아 떠나지 못하게 매여 놓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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