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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rndjr 2010. 8. 16. 19:40

감사를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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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69호

 


  감사를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손이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점심을 대접해 드리고자  집에 손님을 초대하였습니다. 목사님 가정과 집사님 가정을 초대하여 더운 여름날이라 삼계탕과 삼겹살 보쌈을 준비하였습니다. 실상은 음식 하는 것은 그리 손이 많이 가지 않았고 손님 맞을 채비는 집안 청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선반위의 먼지며 욕실 청소 빨래가지 정리, 현관에 질서 없이 있는 신발정리 등등..

 

     직장 생활을 하며 오랜만에 얻어진 휴가의 첫날이었습니다. 분주하게 집안 정리를 하다 보니 무심코  손이 빠르게 움직이며 계속 쉬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도 장만하며, 청소도 하며, 이것저것 손은 정말 많은 일들을 하며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정말 손은 만능으로 움직이며 나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손님이 와서 상을 차릴 때도 설거지를 하고 마실 차를 타면서 손의 움직임은 끝이 없었습니다. 욕실의 묵은 때를 청소하면서 새삼 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생겼습니다. 정말 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들 아니 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았고 계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전혀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아니 잊어버리고 살았었습니다. 당연한 특권으로 여겨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오늘따라 이 손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이 손으로 일을 할 수 있고 요리도 할 수 있고 또 이렇게 컴퓨터 자판도 두들길 수 있고... 오늘도 무한히 나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청년이 된 두 아들을 키우던 지난날을 돌이켜 봅니다. 형과 22개월 차이인 둘째 아들은 덩치가 크고 무게가 좀 있었습니다. 남편 말을 좀  빌리자면 금복주  같다라고 표현 했을 정도로 덩치는 크고 얼굴은 금복주 형상(다르게 표현하면 부채)이며 숨을 쉴 때 마다 커커 소리가 나서 우리 부부는 커 박사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성전에 꽃꽂이로 섬기던 때였습니다. 큰  아이는 손을 잡고 걸리고 둘째는 포대기로 업고 기저귀 가방은 어깨에 메고 다른 한쪽은 꽃다발을 들고  버스를 타고 꽃시장을 다니며 바쁜 일상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매우 감사한 삶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하나님께 여자들이 남자보다 엉덩이가 더 큰 이유를 알게 되어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아이들 양육할 때 포대기 보다는 유모차나 띠를 어깨에 메고 아이를 앞에 안고 다니지만 제가 아이들 양육할 때는 거의 포대기를 많이 사용하였을 때입니다. 양쪽 손이 큰아이와 꽃다발로 인해 등에 업고 있는 둘째를 위해 손을 사용할 수 가 없었습니다. 아이를 업기에 적당한 크기로 받쳐주는 엉덩이 또한 감사함이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그런 삶이었습니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세월 속에 어느덧 나의 신앙생활도 감사 보다는 의무적이고 나의 욕심을 따라 삶을 소유하려고 하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있는 것에 대한 감사 보다는 새로운 것 새것, 세상에서 더 가지려고 노력하며 세상 것으로 채워지는 것에만 얌체 같은 조금은 뻔뻔한 감사를 했습니다. 무딘 나의 마음은 점점 더 묵은 때, 세상의 때들로 덕지덕지 나의 몸과 마음을 추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말로만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감사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었습니다. 이미 제 안에는 세상의 것이 너무 많이 들어와 버렸습니다.오늘 집안에 쌓인 묵은 때를 청소 하면서 제  마음속에 쌓인 세상의 때도 청소하렵니다. 모든 것에 다시금 진심이 담긴 감사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정말 기도하며 감사의 삶을 살 때에는 너무나도 신기한 일들이 많았었습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하나님의 사랑 많이 체험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아이들 낳고 키우는 그  과정이 정말 신기할 뿐입니다. 기도의 응답도 아이들 양육하면서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던 저였는데 어느 순간엔가 순수한 믿음이 사라져 버렸고 욕심이 잉태되어 죄를 낳는 그런 삶이 반복되어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아~ 감사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감사를 잊어버리고 산 저의 삶을 고백합니다.오늘 다시 회복하고자 기도합니다. 손이 이렇게 나에게 많은 것으로 채워주는 감사함을...이제 시작입니다. 손과 발, 나의 신체, 주변의 모든 것이 다시 감사함으로 나의 삶이 감사를 되찾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밥그릇이 금 밥그릇으로 바뀌게 해 달라는 기도 보다는 오늘도 내게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글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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