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아득한 날의 한가위

rndjr 2010. 9. 17. 22:13
*안녕 하세요. 늘 즐거운일 많으시고 행복 하세요*
 


아득한 날의 한가위 ~
         최찬원/반디화 
 

아득한 날의 한가위
     최찬원/반디화
아득한 날 농경지 사회일 때
빈곤에 허덕이며 명절 아니면
쉴 날 없었고 새 옷 입는 날 없었지
먹을거리 부족했어도
그날 많은 넉넉한지라
추석을 손꼽아 기다린 날 많았네
추석 대목에 부모님 사다주신 선물
하얀 운동화에 나이론다비(양말)한컬레
그걸 안고  밤잠 설친 날 있었지
그 시절엔 귀하고 값진 선물이었는데
지금엔 누굴 줘도 달갑잖은 물품들
그날이 그제건만 그 벌써 반백 넘었구려
내 나이 여나무살 때 
산 넘고 물을 건너 고향 팔십 리길 
멀다. 않고 다리 아픈 줄 모르며
아버님 따라 나든 적이 몇 번이었던가?
지금에 생각하면 꿈같던 날
언제가 한번 되 걷고 싶었지만
우거진 수풀에 사라진 길 되어
눈시울 적시며 돌아선 날 있었네
너무나 달라진 세월에 묻혀간 일
그러나 내겐 소중한 추억들
어쩌랴 간직하고 살아가면서
꿈에서나 그 길 한번 걸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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