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던 시절/이
밤마다 잡아도
끝없이 생겨나던 이
털씰로 짠
내복같은 옷속을
어머니는 밤마다 뒤져
이를 잡아 주던 겨울밤들
긁고 또 긁어
피가나게 가렵던 시절
요즘 아이들은
이가 뭔지도 모르는
얼마나 좋은 세상
편한 세상인지도 모른다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으로 말해요 (0) | 2010.12.17 |
---|---|
커피 잔 흔들리는 고요 (0) | 2010.12.17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0) | 2010.12.17 |
오 거룩한밤!! (0) | 2010.12.13 |
무척이나 바쁜 하루 였습니다 (0) | 2010.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