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작은 기쁨

rndjr 2011. 3. 3. 11:27

    작은 기쁨 / 김충일 할머니 한 분 주유소에서 힘들어하신다 휘발유통 뚜껑을 열지 못하고 계신다 처녀 적엔 얼마나 고왔을지 느껴진다 대신 열고 휘발유를 넣고 닫았다 손을 잡고 고맙단 말을 몇 번이고 하신다 내 어머니 나이 내 어머닌 지금 사경을 헤매시는데 어머니 손 같아 작은 기쁨이 솟아오른다 2011-3-2(3334번째 글) -씨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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