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흐르는 구름 같은 거/풀피리최영복 사랑은 내가 만질 수 없는 저 하늘에 별 가슴에 담을 수 없는 흐르는 구름 같은 거 어쩌다가 풀잎에 베어 따끔거리다 마는 살결처럼 그냥 내버려 두어도 되는 것 같아 가슴 안까지 아파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어 믿고 싶지 않아 이제 와서 옥죄어오는 그리움에 너 있다는 거 사랑은 아름다운 불꽃처럼 터져 그 자리에 상처를 남기는 거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아도 내가 가질 수 없는 환상 같은 거 어둠속으로 질주하는 빛과 같은 사랑 내 인생에 붙들 수 없는 꿈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