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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면 무릎과 무릎이 닿는 거리에서 마주하면 그 많던 말들이 사라진다 수없이 고쳐 그려왔던 그림도 엷어진다 말이 필요 없어 눈을 바라보면 너와 나의 숨이 섞인다 네 숨결이 닿는 곳을 내 마음이 같이 간다 마주하는 것 하나가 기쁨이어서 이렇게 마냥 들뜨는 설렘이어서 섞인 숨을 둘이 마시면 떠도는 것들이 모두 꿈을 꾸며 포도처럼 영근다 마주하는 곳은 숨결 섞인 가슴 있는 곳이다 무엇이든 관심이 있는 가슴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