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 사랑합니다 ** 뜨겁게 사랑하지 않은들 어떻습니까 세월의 연륜에 우리 사랑 무디어져도 그냥 눈빛만 봐도 그대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걸요 젊음도 행복도 눈물도 잠시 지나치는 달리는 차 창 밖의 세월 인 것을요 누구랄 것도 없이 먼져 손 내밀어 그냥 험한 인생길 같이 손잡고 갑시다 언젠가는 그다지 멀지 않는 곳에 꼭 붙잡고 가는 우리들의 손 떼어 놓을 세월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 까지요 괜스레 마음 한 귀퉁이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시린 서러움도 세월에 농축된 사랑이라고 해둡시다 한 번도 그대에게 하지 못한 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