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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노동 (사순절 묵상집에서)

rndjr 2010. 2. 4. 15:47

    그림자 노동 단9:3-10 히2:10-18 요12:44-50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수 있느니라(히2:18)
    묵상-이반일리치(Ivan lllich)가1981 년에 저술한
    그림자 노동이라는 책이있습니다
    그림자 노동이란 집안에서 식구들을 위해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보살피고 거들며 헌신하는
    일을 가르킵니다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은혜와
    보살핌속에서 살아왔는지 새삼스레 마음이
    쓰입니다 돌이켜보면 그림자 노동의 은혜속에서
    살아온 나날 들이었습니다
    신앙적으로 고백하자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새 생명을 얻은 이들이니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 노동으로 인하여 살아온 나날 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고난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한 편으로는 위로를 얻으니 또 한
    그들에게 빚진 마음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서 많은 학생들이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잃어버린 어머니의
    마음은 그 누구도 위로해 줄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하면 누구나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고난당한 사람을 위로할수 있는 사람은
    당사자 보다더 큰고난을 겪어본사람 그러나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선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그렇습니다
    십자가의 고난뿐 아니라 그의 공생애 자체가
    고난의 삶이었습니다 그 고난이 얼마나 컸으면
    "할수만 있다면 이잔을 내게서 돌리소서!" 라고
    기도 하셨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묵묵히
    그길을 걸어 가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 노동이 있었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 또한 그누군가의 그림자 노동이 되어야 겠습니다

    정국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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