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장진순 버들강아지 다섯 형제 보드라운 털모자 쓰고 가지를 기어오른다. 큰놈 셋은 포기한 듯 중간에 눈꽃 틔우고 동생 둘은 가지 끝에 매어 달린다. 떠날 차비하던 겨울 기어이 일 저지른다. 지나가는 구름 냉동 창고에 가두어놓고 가동한다. 연두색 취기 오르던 수양버들 비틀거리고 무거운 짐 가득지고 벌서고 있는 상록수, 길가에 늘어선 에스키모 동굴 안에 차들이 웅크리고 있다. 한주 사이에 봄으로 올라서다 겨울로 곤두박질하는 뉴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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