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하영순
꽃소식 길목에 웬 눈꽃 계절의 도치법 이건 분명히 월권행위다 그러나 참 아름답다 아기가 말썽을 부려도 귀엽듯 남쪽에선 찾아가야만 보던 그를 앉아서 보는 순백의 세상 푸른 옷 입기 전에 하얀 드레스 한 번 더 입어보고 싶었을까 저 나무들 하얀 드레스 입고 임 기다리고 싶었을까 저 장난꾸러기 귀엽고 아름답다 옛날로 돌아가서 강아지처럼 뒹굴고 싶다 뒹굴면 망령이라 하겠지! 눈 치우다 넘어진 척 뒹굴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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