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봄비에 젖은 이별이 / 김수현 마음도 눈물도 충혈되어 흐르는 밤새 흐느끼는 소리 사랑이란 또 이렇게 한줄기 빗속으로 흘러 가버리는 미련스런 아픔으로 남아 있음에 가고 오지 못할 님이라면 차라리 빗물 속으로 흘려 버리는게 나을 것을 가누기조차 힘든 이 밤이 흠뻑 젖어버리게 그래, 흐느껴라 젖어버린 창문 틈 저 흐르는 봄비 속으로 그렇게 또 오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