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그대 그리운 밤에

rndjr 2010. 3. 21. 16:45

    그대 그리운 밤에 / 셀레 김정선
      그대 보고파 불면의 별이 되는 밤 하얀 순면위 에 한 올 한 올 십자수로 그리움을 새깁니다 서툰 바느질에 찔린 손가락 붉은 핏방울 이슬처럼 고여 앉아도 내 정성 다해 새기는 사랑입니다 별빛 어둠 속 색색이 고운 실 가락 바늘 속에 끼우는 것도 쉽진 않지만 표현하고픈 마음은 더 어렵습니다 아침의 오면 여기저기 비뚤어져 한 올 한 올 다시 풀어헤쳐야 한들 그리운 마음으로 십자수 새기는 이 밤은 행복한 불면의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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