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강가에서

rndjr 2010. 12. 17. 12:01



강가에서
쏟아져 내리던
별빛은 어디에 가고
찬란하던 태양도
어디에 숨어 있는지
지금 여기에는
차가운 바람으로 가득합니다
밀려오는 한기보다
외로움으로 가득하고
가득 찬 외로움보다
난 혼자이기에 떨고 있습니다
언제나 가득차 보이던
강물마저 소리 없이 밀려가고
텅 빈 강가는
떨어대는 나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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