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비에 젖은 5.18

rndjr 2011. 5. 16. 20:02

        비에 젖은 5.18 / 詩:만은 김종원 비에 젖은 오일팔 누구의 눈물이기에 어제부터 이리 내 가슴을 적실까 무등산 산비둘기 구욱국 울고 수국은 비에 또 젖어 꽃상여처럼 하얗게 흔들리는데 빛고을 한(恨)은 서른 해가 되어도 아직 풀리지 않았는가. ‘백성을 못 살게 하는 권력은 백성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 맹자의 말씀을 기억하는 오월의 함성은 무등산을 흔들고 콩 볶듯 쏟아지는 총소리를 삼키며 푸르게 피어올랐네. 그 외침, 거룩해라 민주 인권 평화 그 정신은 새로운 한국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잠자던 지구촌을 깨우는 새벽빛 아시아 민주 히말라야 봉화산 횃불 5.18은 한국인의 자랑 세계 민주주의 투쟁사의 찬란한 꽃 비에 젖은 5.18 서른 돌 누구의 눈물이기에 이토록 아침부터 우리 가슴을 적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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