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戰에서 戰死한 남편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 아내가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엎드려 잠이든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이 2008년도의 퓰리처 수상작이랍니다.
관 옆에는 해병대 예복차림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해병대원이
관을 지키며 서 있는데
아마도 전사한 군인의 자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시신일망정 땅속에 묻히기 전날의 마지막 밤을
평상시처럼 같이 보내고 싶어 메트리스와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두개의 베게를 나란히 놓고 누워.....
엎드려 잠이든 젊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의 모습에...
지금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가슴이 저려 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 정장차림의 군인을 부동자세로 관 옆에 세워
정중하게 弔意를 표하는 해당 국가의 태도와
최후의 밤을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 아내의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젊은 아내는
마지막 시간을 남편이 살았던 시절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듯이 즐겁게
젊은 부부다운 상상의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을 것입니다.
6월은 각종 행사의 날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국가를 위해 헌신봉사하시다 가신 님들을 위한
현충일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이들의 고귀한 생명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 천사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