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단비

rndjr 2011. 6. 7. 09:32

단비/惠雨김재미 비가 내립니다. 덧 입혀졌던 내 모든 것들 시원스레 씻겨내려 갑니다. 당신의 사랑은 늘 씻김에서 시작하는데 세상에 속해 있는 저는 맑았던 몸에 죄인 줄도 모르고 색의 유희에 빠져 혼탁해지는 정신인 줄도 모르고 처음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갈 길 잃은 마음 사방이 벽인 틀 안에서 옹송그린 몸 펼 줄 모르고 펴는 방법을 잊어버린 때 아! 일찍이 아시고 깨워주시는 은혜 버석거리던 마음 안으로 가없는 당신의 사랑이 기쁨처럼 온몸을 적시며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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