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지금도 너의 이름을 부르면

rndjr 2011. 7. 30. 13:42


 




지금도 너의 이름을 부르면
아득히 멀어진 이름 
지금도 너의 이름을 부르면 
내 마음은 따뜻해 져 
기억의 강은 이미 흘러버려 
어디쯤 헤메고 있는지 모르지만 
너의 이름은 내 작은 가슴에 있기에 
눈빛만 마주쳐도 좋았던 너는 
미소를 지으며 작은 행복에 머물곤 해 
가만히 내리는 빗줄기속에 
너의 숨결 묻어 놓으면 
못다한 사랑은 
다시 자라고픈 뿌리가 되네 
소리내지 못하는 입술에는 
지우지 못하는 이름이 있어 
덧입혀 지는 시간속에 
너는 그대로 남아 있기에 
다시 돌아 가고픈 
그때의 이름이 되어 남아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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