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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런 일이......’의 주인공이

rndjr 2011. 7. 21. 09:41

‘어찌 이런 일이......’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조국의 뉴스를 듣다 보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하는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특히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군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호주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어찌 이런 일이......’ 지난 4일 오전 11시 50분께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병대 2사단 8연대 소속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부대원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김모 상병은 이날 오전 부대 생활관에서 부대원들을 향해 K-2 소총을 난사한 뒤 빠져나와 수류탄 1발을 터트리려다 부상을 당했다고 이 불행한 사건에 대해 언론들은 보도를 했습니다.

 

    해병대는 사고 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하였고 군 당국은 가해자인 김모 상병과 범행을 공모한 정모 이병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건 당일 김 상병이 범행 직전 간이탄약고에서 훔친 탄약통에서 수류탄 1발을 꺼내 정 이병에게 건네주며 범행을 공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상병이 상황실과 생활관을 오가며 소총을 쏘는 동안 정 이병은 수류탄으로 고가 초소를 폭파하도록 사전에 각본을 짰다고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 이병은 김 상병이 동료 해병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복도로 나오자 겁을 먹고 못하겠다고 말하며 김 상병에게 수류탄을 건넸다고 했습니다.

 

     군 당국은 두 사람이 ‘우리가 구타를 없애버리자. 함께 사고를 치고 탈영하자’는 대화를 나눴고 정 이병도 이를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이병이 부대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김 상병과 가까이 지냈고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가장 후임병인 정 이병과 ‘기수열외’라는 따돌림으로 괴로워하던 김 상병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모 이병은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범행에 가담한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모 이병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아들이 며칠 전 전화를 걸어와 8일 첫 위로휴가를 나간다며 좋아했는데 범행과 탈영을 공모하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이 자대 배치 후 훈련이 좀 빡세지만 견딜 만하고 부대 생활에 별 어려움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왔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목사가 되려고 신학대까지 진학한 신앙심 깊은 애가 그런 엄청난 범죄를 공모했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죽음도 불사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군인이 한 내무반에서 함께 먹고 자며 훈련하던 부대원들을 향하여 총을 발사하여 4명의 귀한 목숨들이 그들의 꿈도 피워 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부상을 당한 2명의 전우들은 육체적 상처와 함께 정신적인 상처에서 평생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전우들도 평생을 악몽에 시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우들 중 가해자와 공모자에게 가혹행위와 폭행을 가한 혐의로 두 명의 선임병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그리고 이 불행한 사건에 지휘책임을 물어 해당 초소장과 부사관을 구속하고 연대장과 대대장을 보직해임 하였습니다. 한 순간에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의 가족들도 멍에를 매고 평생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2004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아버지가 고등학생인 아들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동기는 너무나 어이없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먹으려고 방안에 사다둔 김밥을 아버지가 자기에게 말도 하지 않고 먹은 것에 대해 아들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에게 왜 남의 것을 말도 없이 먹었냐고 따졌고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아버지가 자식의 김밥을 좀 먹을 수도 있지 그것을 가지고 아버지에게 대들고 또 따지냐고 야단을 쳤습니다.

 

      자기가 먹으려던 김밥이 없어진 것도 그런데 도리어 아버지한테 심한 꾸지람까지 들은 아들은 격분하여 부엌에 있는 흉기를 가지고 나와 아버지를 무려 아홉 차례나 찔렀습니다. 부모들은 이제 자식 간식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어이없는 농담을 하는 사회가 되었고, 자식들은 아무리 부모이지만 자신들의 인격이 있고 또한 사생활이 있는데 그것을 부모라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어이없는 항변을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현 시대 속에서 개인주의적 자유를 표출하는 젊은이들을 통제와 억압 속에 묶여 있는 군문화가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한국 사회가 경쟁이 심한 사회로 치닫다 보니까 이 시대의 사람들이 관대함과 포용력을 상실해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사회학자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과연 이 시대만 그럴까요? ‘어찌 이런 일이......’ 이러한 일들은 내가 군 생활하던 80년 초에도, 아니 그 전에도 있어왔고 또 사회적인 문제들도 항상 있어 왔습니다. 아니, 범죄가 없을 것만 같은 아주 오래 된 옛날, 인류의 역사가 시작하던 그 옛날에도 이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돌려 쳐 죽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동생을 편애해서도 아니요, 동생이 형에게 대들어서도 아니요 그렇다고 누구처럼 동생이 형의 장자권을 빼앗았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예물은 받지 아니하고 동생의 예물만 받았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끔찍한 일들은 인류 초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것처럼 이 지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담의 죄성이 우리들에게 계속적으로 전해져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도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후 그 죄악으로 인하여 치를 떨면서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51:5)”라고 슬픈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끔찍한 일들은 믿는 사람이건 믿지 않는 사람이건 간에 똑같이 일어납니다. 위대한 신앙인 다윗도 그랬던 것처럼 믿는 사람들이라고 이러한 일들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목사라고 해서, 신학생이라고 해서, 돈독한 믿음을 가진 성도라고 해서 ‘어찌 이런 일이......’의 주인공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어느 한 순간 나도 그러한 끔찍한 일들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내가 이러한 것들에서 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내가 내 자신을 다스리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은 자보다 나으니라(잠언16:32)”라고 성경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세상을 비난하기에 앞서 먼저 내 자신을 다스립시다. 내가 내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어찌 이런 일이......’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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